일터를 구하는 자에게 일감을 주고 자기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주는 것이 최상의 복지라면, 일자리가 많은 중소기업을 유치, 발전시키고 보듬어 나가야 한다.
안성시도 경제가 바로 시민 행복과 직결되므로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찾아서 긍정적으로 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성’을 만들어야 시민이 웃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
[기고] ‘경제불황이다 경기침체다’하는 아우성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지금, 국내 정치는 낙제점이지만,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정상외교 등에 힘입어 무역수지가 흑자이며 국격(國格)이 날로 높아지고 국민총생산(GDP) 세계 15위라니 기업인으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 임충빈 일죽면기업인협의회 총무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부, 지자체, 기업인과 종업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쌓아진 결과라고 자부하면서 지속화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꾸준하게 일하는 것뿐이라고 믿으며 현장을 뛰고 있다.
주마가편이라고 이런 기업인에게 소통과 만남의 장을 마련,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자 안성시장, 경기중소기업청장, 상공회의소장, 각 읍면 기업인협의회장이 함께한 자리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컸다고 본다.
왜냐하면, 중소기업의 성공은 경영자의 경영이념과 종사자의 사기에 좌우하기 때문이다. 경영자의 건전한 기업철학과 헌신 봉사하려는 종업원의 사기가 결합, 넘쳐나는 회사는 생산성이 날로 높아만 갈 것이고 불량률이나 재해율은 줄어들게 된다.
우리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안으로는 자금이 원활하여야 하고 우수한 인력이 제때에 충원되어야 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나만의 기술과 치열한 시장에서 확고한 판로를 갖추는 일이지만, 현재 환경, 세무, 노무 등 각종 규제가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기도 하다.
정부에서도 ‘손톱 밑 가시’ 제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다양한 조직 특성과 제조 공정이 다르고 공단보다는 농지와 수질보호 등에 흩어진 공장입지로 기업 경영이 녹록치 않은 곳이 바로 안성이기도 하다.
도농복합도시라지만, 1,800여 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저마다 기술과 경영비법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헤치며 버티고자 오늘도 좋은 상품을 꾸준하게 많이 팔아서 종업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 급변하는 시장에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투자하여야 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바지하는 일도 소홀하게 할 수 없는 막중한 일들이 중소기업 앞에 놓여 있다.
청년실업이 많다고 하는데 산업현장엔 일손이 늘 부족하다. 안성은 젊은이들이 선호하지 않은 일터로 여긴다. 소위 젊은이가 말하는 “분위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급여의 다소가 아니라 주거환경,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고등교육까지 마치고도 나름대로 자격조건(스팩)을 쌓았다고 하지만, 작업현장에서는 책임감과 창의성을 우선시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사람다움과 인간으로서의 품격이 갖춰져야 팀워크가 잘 되어 배려와 소통으로 작업능률이 오르고 회사 분위기가 좋아지니 이런 사람을 찾게 되는데 흔치 않다는 것이다.
요즘 청년은 외동이나 형제자매로 집에서는 왕처럼 대접받고 자랐기 때문에 회사조직에서 통제하기가 어렵고 사람을 대하는 예의와 태도가 부족하여 회사 내 인화단결에 걸림돌이 되어 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항상 부족하다.
구직하는 사람에게는 버거운 일이겠지만, 직무능력은 차차 익히더라도 유연한 품성(稟性)을 두루 갖춘 사람, 즉 선후배 간에 예의를 지키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사회에서 바른 생활을 하는 일꾼을 전공지식이나 높은 학력 이상으로 바란다.
일터를 구하는 자에게 일감을 주고 자기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주는 것이 최상의 복지라면 일자리가 많은 중소기업을 유치, 발전시키고 보듬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국정은 물론, 안성시에서도 경제가 바로 시민 행복과 직결되므로 중소기업의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손톱 밑의 가시를 찾아서 긍정적으로 해결하여야만,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성”이 되어야 시민이 웃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임충빈 일죽면기업인협의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