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는 어떻게 합니까?

버석이 2011. 4. 30. 09:21

어느 여인이
아기를 업고 병원으로 헐레벌떡 들어와서는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했습니다.

의사가 진찰을 해보니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는 도시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우리 집 소는 어떡해요?"

"아니, 아이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에
소가 뭐 그렇게 중요합니까?
소가 중요합니까? 아이가 중요합니까?"

"당연히 소지요.
아이는 2~3년 후면 또 낳을 수 있지만
소는 일평생 노동을 해서 돈을 벌어도 사기가 어려우니까요!"

웃어야 하나요? 울어야하나요?

- 박주영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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