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방랑 시인의 시인

버석이 2010. 4. 6. 13:42

방랑시인 김삿갓 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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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竹彼竹化去竹 (차죽피죽화거죽)
이대로 저대로 되어 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풍타지죽랑타죽)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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飯飯粥粥生此竹 (반반죽죽생차죽)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생기는 대로

 

 

是是非非付彼竹 (시기비비부피죽)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른 대로 그대로 붙여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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賓客接待家勢竹 (빈객접대가세죽)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 (시정매매세월죽)

                                            

시장에서 매매하는 것은 시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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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事不如吾心竹 (만사불여오심죽)

세상 만사 내 마음대로 안 되니

 

 

然然然世過然竹 (연연연세과연죽) 

그렇고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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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解(주해)

김삿갓은 재미있고 재치 있는 시를 지은 분으로서도 유명하다.

여기 이 시도 竹(대나무 죽)을 우리말의 "대나무" 뜻을 따서

"대로"라고 읽는 방법으로 재미있는 해학 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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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시에 담긴 내용이 진정한 김삿갓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고 그런 세상, 밥이면 밥, 죽이면 죽, 되는 대로 먹고,

그저 그런대로 한평생 살아가자고 한

그의 속 마음 일지도 모른다.


-방랑시인 김삿갓- 
 
[고려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옹(懶翁)스님'의 선시(禪詩)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靑山兮要我以無語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聊無愛而無憎兮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如水如風而終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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