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시
★…<편지를 받고>
- 시인 : 돌샘 / 이길옥 -
한밤 내내 엮어서
올올이 금빛이고 꽃 향인
속 깊은 마음을
조심스럽게 받아놓고
설레는 마음을 햇빛으로 다독였다.
멀리
사뭇 머리 떨어진 간격을
끌어들이는 지척 앞에
너무도 하얗게 빨린 마음
사계의 어느 한 폭도
뜨거운 정이 흠씬 베었던
옛날을 꺼내보는 손마디에서
아, 당신의
속내 끓이는 마음이 고개 든다.
오랜 세월을 싸안고 핀
동백 향이거나
눈발 엄동(嚴冬)을 갈라
잎 하나 없이 피던 매화의 뜻일까
가슴 두들기는 천둥을 보며
깨알 깨물 듯
구곡간장(九曲肝腸) 타드는 불꽃을 얼리며
열 오르는 미소 한 가닥으로
나는 네 더운 가슴을 더듬어 헤치고 있다.
'원본 글' ☞ |
![]() 진실한 삶에 대한 믿음을. 임서령 ‘설렘’(서울 관훈동 노화랑) ▲ 국민일보| |
